현대백화점, 쇼핑·휴식·전시…'MZ 놀이터' 된 판교 유플렉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경기 판교점 4층에 신진 브랜드로 채워진 2030세대 전문관 유플렉스(U-PLEX)를 새로 단장해 선보였다. 더현대서울에서 입증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맞춤형 큐레이션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앞선 트렌드와 다채로운 경험을 한 곳에서 만끽할 수 있는 ‘2030세대 특화 힙 플레이스’를 구현한다는 것이 유플렉스의 새로운 비전이다.

판교점 유플렉스는 총 6950㎡(약 2100평) 규모다. 패션,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총 72개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13개 브랜드는 백화점에 처음으로 입점하는 브랜드다. 전체 브랜드의 절반가량인 30여 개도 경기 남부상권 백화점에 처음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판교점 유플렉스는 기존 캐주얼 의류와 SPA 등 전통적인 백화점 영캐주얼 상품군 중심으로 꾸미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MZ세대가 즐겨찾는 온라인 기반 신진 브랜드와 다양한 유형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대거 오프라인 매장으로 선보였다”며 “2030세대들이 실제 즐기고 머물고 싶은 놀이 공간으로 연출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

새 단장한 판교점 유플렉스에서는 독특한 디자인과 콘셉트의 신진 브랜드를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더현대서울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자마자 연일 구매 대기줄이 이어져 화제가 된 온라인 남성 패션 브랜드 ‘쿠어’가 대표적이다. 온라인 인기 캐릭터인 ‘오롤리데이’의 다양한 패션잡화 제품을 판매하는 ‘해피어마트’도 단독 입점했다.

여기에 성수동 유명 빈티지 안경 전문 브랜드 ‘라시트포’, 감각적인 의류 및 생활용품으로 성수동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한 편집매장 ‘모노하’ 등이 1호 매장을 선보인다. 이 밖에 연기·음악·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부문별 톱 아티스트와 유명 전문가가 직접 자신의 노하우와 철학 등을 강연으로 소개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원더월’이 PB 제품과 아티스트 협업 제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인다 .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유플렉스 공간 전체를 젊은 고객층에 새로운 영감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꾸몄다. 휴식·전시·이벤트 특화 공간인 ‘아이코닉 스퀘어’를 비롯한 주요 공간에 감각적인 조명과 타일 등을 적재적소에 적용했다. 우주선 모형의 매장 등을 꾸미는 등 기존 백화점과 차별화된 공간을 연출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와 엔터테인먼트 등을 선도적으로 들여와 MZ세대 특화 공간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