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 차기 정책회의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도 가까워졌다. CNBC방송은 8일(현지시간) 이에 기준금리 인상 랠리가 있었던 과거 시점에서 양호한 실적을 낸 종목을 추렸다.

CNBC방송은 2016년 12월 직전 한 달간 5% 이상 오른 S&P500 지수 내 종목을 정리한 후 그중 올해 들어 최소 5% 이상 오른 종목을 정했다. 이 중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절반 이상이 매수 의견을 낸 주식을 선별하고 12개월 목표가가 현 수준보다 최소 10% 이상 높은 종목을 정리했다. Fed는 2017~2018년 7번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에너지와 금융주들이 대부분 차지했다. 2016년 12월 금리 인상 직전 한 달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코노코필립스(종목명 COP)다. 주가 상승률은 16.7%에 달했다. 석유 및 가스 현장 기계 및 장비기업인 베이커휴즈(BKR)는 당시 9.7%, 다이아온드백에너지는 7.6% 올랐다. 이들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각각 28.8%, 20.7%, 14.4%이다.

금리 인상 기대에 금융주들도 크게 상승했다. 긴축 우려에 증시가 조정을 받았으나 시티즌파이낸셜(CFG) 찰스슈압(SCHW) 씨티(C)는 각각 14.8%, 10.7%, 9.9% 상승했다. 이들의 성적은 과거에도 좋았다. 2016년 12월 이후 한 달 동안 12.1% 6.1% 8.7% 올랐다.

알래스카에어그룹(ALK) 디어&컴퍼니(DE) 글로벌페이먼츠(GPN) 티모바일(TMUS) 플릿코어(FLT)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