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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곡 손실 막자' 북한, 쌀·밀 빻는 기술혁신 아이디어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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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1월 도별 양정부문 기술혁신 경진대회…"따라 배우기·경험 교환"
    '알곡 손실 막자' 북한, 쌀·밀 빻는 기술혁신 아이디어 수집
    북한이 쌀과 옥수수 등 곡물의 도정 과정을 현대화하고자 내달부터 9개월간 '혁신 아이디어'를 모으는 행사를 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3월부터 11월까지 각 도들에서 양정부문 4·15 기술혁신돌격대 기술혁신 경기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또 9개월간 이어지는 이번 경기를 위해 각 도과학기술연맹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강습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양정부문이란 쌀과 밀, 옥수수와 감자 등 식량을 보관·관리하고 주민들에게 공급하는 분야를 말하는데, 북한은 각 도와 시·군·구역 등 지역에 양정사업소를 두고 있다.

    양정사업소는 지역 주민들에게 공급할 각종 식량을 보관·관리할 뿐 아니라 도정을 하고 밀과 옥수수 등 잡곡의 경우 잘게 쪼개거나 국수 등 2차 가공을 해 공급하고 있다.

    신문은 이번 경기와 관련 "양곡 가공공정을 현대화해야 알곡 가공의 도중 손실을 줄이고 인민들에게 잘 가공된 양곡을 공급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인민들의 식생활 수준을 개선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요 곡물을 많이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주민들에게 수확물 그대로가 아니라 잘 도정된 상태로 배급하기 위한 노력인 셈이다.

    특히 도정 및 가공 과정에서 생기는 낭비와 유실을 막고자 현대적인 도정 및 가공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도별 경기를 열고 유익한 기술과 방법을 각지에 전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 도 당위원회들의 지도 밑에 도 과학기술연맹위원회들에서는 경기조직 요강을 빠른 시일 안에 작성해 자기 지역의 시·군 양정사업소들에 시달하기 위한 사업을 다그치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어 "경기참가 단위들의 경쟁열을 더욱 고조시키면서 따라 앞서기, 따라 배우기, 경험 교환 운동의 불길 속에 다 같이 발전을 이룩하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이 작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무려 9개월간이나 곡물 도정 현대화 경기를 여는 것은 농업 생산량 증대와 주민생활 향상이 최우선 핵심 정책임을 보여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농업 부문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강화할 데 대한 문제', '시·군 양정사업소들을 잘 꾸리고 양곡 가공공정을 현대화할 데 대한 문제'를 강조했다.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도 농촌문제 해결을 핵심 의정으로 제시하고 농업생산 증대와 식량문제 해결 등 먹고사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후 농업 부문을 총괄하는 내각 부처인 농업성을 '농업위원회'로 격상하며 먹는 문제 해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신문은 "양정부문 기술혁신경기는 이 부문의 발전을 적극 견인하고 인민들에게 문명한 생활을 안겨주는데 이바지하는 계기로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알곡 손실 막자' 북한, 쌀·밀 빻는 기술혁신 아이디어 수집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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