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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미국 스포츠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에 삼성전자가 만든 세계 최대 스크린이 설치된다. 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은 세계적 주목도가 높아 단가가 가장 비싼 광고들이 표출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전자는 오는 13일(현지시간) NFL '슈퍼볼'이 열리는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소파이(SoFi) 스타디움에 초대형 360도 원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해당 스크린은 스타디움 중앙 37m 높이에 원형으로 설치된다. 길이는 약 110m로 미식축구 경기장의 1.2배 수준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스크린으로, 면적dl 축구장 1개인 6500㎡에 달하며 무게도 997t에 육박한다.

특히 스포츠 경기장 최초로 스크린 양면 모두 4K 화질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경기 리플레이 장면이나 클로즈업 장면을 보다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중 선수들 기록이나 팀별 점수도 실시간 스크린에 송출된다. LED 스크린은 관중석 어느 곳에서든 최고의 시야각으로 왜곡 없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게 삼성전자 클래스"…美 슈퍼볼에 110m짜리 스크린 [영상]
삼성전자는 경기장 건축 도면을 바탕으로 여러 유형의 그래픽 콘텐츠를 다양한 시야각으로 시뮬레이션해 모든 좌석에서 최고의 시청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스크린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소파이 스타디움에 퍼지는 사운드도 주목거리. 삼성 LED 스크린 프레임에는 260개 이상의 하만 JBL 스피커가 탑재돼 있다. 약 1500 개의 홈시어터 시스템과 맞먹는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는 귀띔했다.

중앙 LED 스크린 외에도 소파이 스타디움 곳곳에는 2600개 이상의 대형 스크린과 오디오 장비 등이 구축돼 있다. 이 스크린들은 HDR 10+ 기술이 적용돼 밝기와 색조가 실제에 가까운 화질을 제공, 경기장 어느 좌석에 앉아도 선수 앞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한 관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