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제 가족은 한국 미국 연결하는 핫라인"
'한미 초격차 과학기술동맹' 발전 방안 제시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과의 간담회에서 영어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안 후보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동 대학교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그는 "제 아내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의사 출신인데 워싱턴 주립대에서 법학대학교 박사 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 뉴욕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획득했다"며 "제 외동딸인 안설희 박사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화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암참이 대한민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라면 저와 제 가족은 미국과 대한민국을 연결하는 핫라인"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인사말 이후 질의응답도 막힘 없이 영어로 소화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대선 후보 중에서 유일하게 직접 영어로 말씀해주시고 잘 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간담회가 한국에서 생중계되고 있다는 사실을 안 후에야 한국어로 대화를 재개했다.
한미 동맹에 대해서는 '초격차 과학기술 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경제적 양극화에 따른 불평등의 심화, 탄소 중립, 감염병 대응까지 한미동맹은 과학기술 교류와 글로벌 협력을 통해 해결해나가야 한다"며 "5G(5세대), 6G 네트워크 기술과 사이버 보안은 세계최강국 미국에게조차 국가안보와 세계 패권이 걸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쿼드 산하의 기술협력위원회에 참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