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자전거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마켓의 주 이용자인 30·40대의 검색 빈도가 높았다. 서울 강남구에선 샤넬 에르메스 등 해외 패션 브랜드가, 청년 거주율이 높은 관악구에서는 노트북을 비롯한 소형 기기가 인기 검색어로 오르는 등 지역별로 편차를 보였다.

9일 당근마켓에 따르면 작년에 앱 이용자들이 중고 거래를 할 때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자전거로 약 2722만 건이 조회됐다. 자전거는 2020년 2분기 이후 7분기 연속으로 가장 많이 검색된 중고 상품이다. 자전거에 이어 냉장고(1386만 건)와 캠핑(1327만 건) 순으로 많이 검색됐다.

지역별로 많이 찾는 상품이 달랐다. 강남구에서는 샤넬과 에르메스가 각각 48만5000건과 32만3000건 조회돼 1, 2위를 차지했다. 1인 가구가 많은 관악구에서는 노트북과 모니터가 각각 3, 4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