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비씨카드, KT, 닐슨아이큐코리아와 데이터 유통·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참여사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 상품, 결제, 통신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맞춤형 상품·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월평균 약 1억5000만 명의 소비자가 방문하는 대표적인 근거리 소매 채널이다. BGF리테일은 지역·시간·상품별 매출 데이터 등을 비씨카드의 결제 데이터, KT의 모바일 데이터와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 주거지역, 이동 경로 등을 확보해 데이터 기반의 전략적 점포 운영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BGF리테일은 금융보안원과 편의점 데이터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전략적 제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이종 산업과의 데이터 융합을 통해 혁신을 앞당기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전국 1만5000여 가맹점의 수익성과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