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9일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중·저신용 개인사업자를 위한 비대면 ‘소호 중금리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한도는 최대 7000만원이며 금리는 최저 연 5.89%(지난 4일 기준) 수준이다.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 ‘ONE신용대출’에서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 모바일뱅킹 사용이 불편한 소비자는 영업점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이 상품은 인공지능(AI) 기술인 머신러닝(기계학습)으로 대출 심사가 이뤄진다. 신용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개인사업자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머신러닝은 컴퓨터가 스스로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정보를 얻어내는 기법이다. 손대진 부산은행 여신영업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비대면 신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