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랑은 아쉽게 탈락…6조 3위
[올림픽] 쇼트트랙 최민정·이유빈, 1,000m 예선 통과…김아랑 탈락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과 이유빈(연세대)이 여자 1,000m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최민정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 1조에서 1분28초053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각 조 2위까지 걸린 준준결승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3위로 스타트를 끊은 최민정은 곧바로 아웃코스를 노려 1위 자리를 꿰찼다.

그는 남은 레이스에서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허락하지 않고 그대로 결승선을 끊었다.

최민정은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지만, 2조에서 뛴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이 곧바로 새로운 올림픽 기록(1분27초292)을 찍었다.
[올림픽] 쇼트트랙 최민정·이유빈, 1,000m 예선 통과…김아랑 탈락
5조에서 뛴 이유빈(연세대)은 1분27초862의 기록으로 조 2위를 차지했다.

그는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3위 자리에 머물러있다가 2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크게 돌아 역전을 시도했다.

2, 3위를 다투턴 이유빈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앞서 달리던 캐나다의 킴 부탱이 넘어지면서 2위로 결승을 통과했다.

1위는 비디오 판독 끝에 마미 바이니(미국)가 차지했다.
[올림픽] 쇼트트랙 최민정·이유빈, 1,000m 예선 통과…김아랑 탈락
김아랑(고양시청)은 아쉽게 예선 탈락했다.

그는 6조에서 1분28초680의 기록으로 코트니 서로(캐나다), 하너 데스멋(벨기에)에 이어 조 3위를 차지했다.

김아랑은 결승선 4바퀴를 남기고 1위로 치고 올라갔지만, 체력이 떨어지면서 3위로 밀려났다.

김아랑은 각 조 3위 선수 중 기록상 5위에 머물면서 '와일드카드'도 잡지 못했다.

여자 1,000m는 예선 8개 조 1, 2위 선수와 각 조 3위 8명 중 기록이 좋은 4명의 선수가 준준결승에 진출한다.

여자 1,000m 메달 레이스는 11일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