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3명 결승 진출…메달 전망↑
[올림픽] 쇼트트랙 황대헌·이준서·박장혁, 남자 1,500m '결승행 합창'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나란히 남자 1,500m 결승에 진출해 메달 전망을 높였다.

황대헌과 이준서는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에서 모두 조 1위를 차지해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은 6명의 선수가 경쟁하는데, 한국 선수 3명이 올라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황대헌은 2조에서 2분13초188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결승선을 8바퀴 남기고 1위 자리에 올라선 황대헌은 이후 경쟁 선수들의 추월을 잘 막아내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는 결승선까지 별다른 위기를 겪지 않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림픽] 쇼트트랙 황대헌·이준서·박장혁, 남자 1,500m '결승행 합창'
1조에서 뛴 이준서는 2분10초586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해 결승에 안착했다.

그는 5위로 달리다가 결승선 9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를 노려 1위 자리로 올라갔다.

3조에 출전한 박장혁(스포츠토토)도 2분 12초 751의 기록으로 조 2위로 결승에 합류했다.

결승선 5바퀴를 남기고 4위, 4바퀴를 남기고 3위로 올라선 박장혁은 결승선까지 2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노려 2위 자리를 꿰찼다.

이 상황에서 런쯔웨이(중국)가 두 손을 들며 석연치 않은 제스처를 했다.

박장혁은 개의치 않고 2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심판진은 오랫동안 비디오 판독을 한 뒤 런쯔웨이에게 실격을 줬다.

메달색을 놓고 겨루는 결승에는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 사오린 샨도르 류, 사오앙 류(이상 헝가리), 세묜 옐리스트라토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비롯해 어드밴스를 받은 스티븐 뒤부아(캐나다), 패럴 트레시(영국), 애딜 할리아흐메토프(카자흐스탄), 유리 콘포르톨라(이탈리아)까지 총 10명이 진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