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침체로 흐를 일은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공동창업자는 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나 주식시장 하락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벤스타인은 지금의 주식시장 조정이 크지 않다고 했다. 그는 "우리를 경기침체로 몰아넣을만한 대규모 시장 조정을 없었다"며 "과거 조정에 비하면 이번 조정을 일반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시장과 경제를 어떻게 망치는지를 직접 경험한 세대다. 1987년 칼라일을 창업하기 전에 그는 1977년부터 1981년까지 지미카터 행정부에서 국내 정치 부보좌관으로 근무했었다. 당시는 통제할 수 없는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로 고통받던 시절이었다.

루벤스타인은 지금과 그때가 다르다고 했다. 그는 "1970년대에 인플레이션은 두자릿수였고, 금리는 20%까지 올랐다"며 "우리는 지금 그런것을 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임금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그 역시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 루벤스타인은 "1970년대 인플레이션을 일으켰던 엄청난 폭의 임금인상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말이면 인플레이션 수치가 4~5%대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