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 물꼬 튼 한국, 10일 피겨 차준환 메달권 진입 도전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황대헌(강원도청)이 9일 첫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단이 10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우리나라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9일까지 황대헌의 금메달,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김민석(성남시청)의 동메달 1개의 성적을 내고 있다.

10일에는 피겨 스케이팅 차준환(고려대)이 메달 획득에 도전장을 던졌다.

차준환은 8일 열린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99.51점의 개인 최고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5위 내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차준환은 3위 우노 쇼마(일본)의 105.90점과 6.39점 차이여서 10일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다면 시상대 위에 설 가능성도 있다.

차준환이 메달권에 들 경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김연아의 은메달 이후 8년 만에 한국 선수로 올림픽 피겨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선수가 된다.

남자 선수로는 최초다.

남자 싱글은 네이선 첸(미국)과 하뉴 유즈루(일본)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으나 쇼트프로그램에서 113.97점의 첸이 1위에 올라 95.15점으로 8위에 머문 하뉴를 크게 앞섰다.
[올림픽] 금메달 물꼬 튼 한국, 10일 피겨 차준환 메달권 진입 도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강원도청)은 이날 스켈레톤 1, 2차 레이스를 시작한다.

정승기(가톨릭관동대)와 함께 출전하는 윤성빈은 2021-2022시즌 월드컵에서 입상권에 들지 못하는 등 최근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2018년 평창에서처럼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면 상위권 진입을 기대할 만하다.

컬링 여자부 경기도 10일 시작한다.

2018년 평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여자 컬링은 이번 대회에서 캐나다, 중국, 덴마크, 영국, 일본,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스위스, 스웨덴, 미국과 경쟁한다.

10일 한국의 1차전 상대는 캐나다인데 한국 대표팀을 지도하는 피터 갤런트 감독이 캐나다 사람이다.

또 상대 팀 캐나다에는 갤런트 감독의 아들 브렛 갤런트의 약혼녀 조슬린 피터먼이 선수로 뛰고 있기도 하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은 결선에서 2018년 평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