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기에 추가적인 전망치 하향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8일 밝혔다.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부진한 모습”이라며 “영업이익 기준으로 현재 예상치 대비 약 6% 적은 수준으로 실적이 발표됐다”고 말했다.삼성전자가 포함된 IT 업종이 실적 부진을 주도했다. 나머지 업종 중에서도 금융, 산업재, 건강관리 업종을 제외하면 대체로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놨다.아직 실적시즌이 1주일가량 남았지만, 기대할 게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 염 연구원은 “코스피200기업 중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비중은 50% 정도”라며 “과거 경험상 어닝 시즌 후반에 실적을 발표하는 중소형주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도는 경우는 많지 않ᄋᆞᆻ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상장사들 실적 추정치의 추가 하향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염 연구원은 조언했다. 그는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이 연간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과거와 비교해보면 IT, 산업재, 소재, 에너지 업종의 달성률이 낮은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이익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은 업종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이어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내년 1분기까지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에 힘입어 나스닥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미세하게 하락했다.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59포인트(0%) 하락한 43,729.34에, S&P500은 44.06포인트(0.74%) 오른 5,973.10에, 나스닥은 285.99포인트(1.51%) 오른 19,269.46에 각각 장을 마쳤다.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10.23포인트(0.43%) 내려간 2,382.69로 거래가 끝났다.이날 증시를 떠받친 건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였다. 기준금리의 0.25%포인트 인하는 예상됐던 바이기에 큰 영향이 없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임기 완주를 천명한 데 시장이 반응했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사임 요구를 받아도 수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이 발언이 전해진 뒤 약세를 보이던 다우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나스닥과 S&P500은 상승폭을 키웠다.트럼프 당선인의 '친기업' 성향이 주목됐다. 규제를 강화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증시에는 '반(反)독점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자리 잡은 빅테크 종목이 상승세를 주도했다.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아는 2.24% 오른 148.875달러에 종가가 찍혔다. 애플은 227.49달러로 2.14% 올랐다.테슬라도 2.9% 올랐다.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친(親) 트럼프 행보를 보여온 후광 효과로 테슬라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찍기도 했다.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11.93% 급등했다. 전날 발표된 3분기 실적에서 구독자가 720만명 늘어났
<11월 7일 목요일>어제 선거 불확실성 해소+트럼프 감세/규제 완화 기대에 환호했던 투자자들은 오늘은 약간 냉정해졌습니다. 달러, 트럼프 미디어 등 '트럼프 트레이드'로 급등한 일부 자산에선 차익 실현이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어제 급락한 채권에 대해선 저가 매수가 들어와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은 예상대로 25bp를 내렸습니다. 성명서에서 "내용을 좀 더 중립적으로 바꾸면서 12월 금리 인하를 건너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FOMC는 시장에 별 게 아닌 이벤트로 작용했습니다.월가의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기대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에버코어 ISI는 S&P500 지수가 66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6000을 넘어선 뒤에도 10%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지요. 줄리안 에마누엘 전략가는 "레드 스윕(공화당이 백악관과 상하원 장악) 가능성이 있다. 이는 소비자 신뢰 상승, 중소기업 불확실성 감소, 테슬라부터 엔비디아 비트코인에 이르는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 증가를 불러 계절적으로 유리한 연말에 '급등/추격 매수'를 촉발할 수 있다. 주가수익비율(P/E)이 후행 12개월 이익의 24.6배라는 높은 수준에 있지만 고평가된 시장은 더욱 상승하며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시장은 새 정부의 규제 완화전망 때문에 2022년 10월 강세장 시작 이후로 거의 나타나지 않았던 새로운 자본 시장 사이클(IPO, M&A 등)로 인해 상승할 것이다. 앞으로 과열이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는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