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암호화폐 매각 이익 제외하면 '어닝쇼크' 분석에 급락
위메이드가 10일 가상자산(암호화폐) 매각 이익을 제외하면 사실상 작년 4분기 실적이 어닝쇼크라는 분석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9시3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 대비 2만1700원(14.48%) 하락한 12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위메이드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발표 이후 위메이드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55.9% 늘어난 3523억원, 영업이익은 253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의 추정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였지만, 암호화폐 위믹스 매각 이익을 제외하면 '어닝쇼크'였다.

김하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암호화폐 유동화 매출 제외시 매출액 1269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면서 "미르4 글로벌 매출이 예상 대비 부진했던 것이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