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통신3사와 행정안전부 참석자들이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업무협약 체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T 제공
10일 오후 통신3사와 행정안전부 참석자들이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업무협약 체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T 제공
앞으로 실물 신분증 없이 모바일 앱으로 신원인증을 할 수 있게 된다.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본인인증 앱인 '패스(PASS)'에 운전면허증에 이어 주민등록증 인증기능이 탑재되면서다.

통신3사는 행정안전부와 10일 서울시 중구 SK T타워에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의 보안성 강화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통신3사는 본인인증, 단말인증 등 보안을 강화해 본인 명의의 휴대폰 하나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활용기관 확대를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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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실물 주민등록증 없이도 주민등록증에 기록된 사항(성명, 사진, 주민등록번호, 주소, 발행일, 주민등록기관)과 이의 진위여부를 확인해 준다. 올해 4월 중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상반기 정부24앱에, 하반기에는 패스 앱을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용자는 정부24·패스를 통해 본인확인 절차를 거치고 신분확인번호(QR코드)와 주민등록증 수록사항을 화면에 표시해 본인의 신분을 인증한다. QR코드 촬영을 통해서도 진위여부를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본인 명의 휴대폰이 아닌 경우 이용이 제한된다.

행안부는 지난달 11일 주민등록법 일부 개정을 통해 모바일 확인서비스의 도입 근거와 신분 확인이 필요할 때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효력을 가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민원서류 접수 및 자격증 발급 △일상생활에서 성인 확인 △공항, 여객터미널에서의 신분 확인△사인 간 계약 및 거래 시 본인여부 확인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정부는 금융기관, 공항, 여객터미널, 편의점 등에서 확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민간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통신3사 관계자는 “PASS 앱 이용자는 3600만 명, PASS모바일 운전면허 이용자도 370만 명에 이르는만큼 국민들이 PASS를 통해 다양한 신분증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