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내려놓고 대화 노력에 호응해야…대화만이 유일한 길"
'개성공단 폐쇄 6년' 이인영 "재개여건 조성에 최선…기업 지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남북교류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의 전면 폐쇄 6년째인 10일 "정부는 개성공단 재개 여건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이하 교추협)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말하고 "오늘은 개성공단이 (6년 전) 문을 닫은 바로 그 날이다.

매우 안타까운 심정으로 오늘을 맞이했다"고 돌아봤다.

이 장관은 "관련 기업들은 경영과 생계의 어려움을 견디고 있고 이런 상황에 더해서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수 기업은 사실상 휴업 상태라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에서도 소외되는 실정"이라고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개성공단 문이 열리기만 기대한다는 간절한 기업인들의 심정에 이번 지원이 조금의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개성공단 재개 여건 조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라 2016년 2월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이 장관은 북한을 향해 "미사일을 내려놓고, 대화를 통해 평화를 만들어 가려는 우리의 노력에 적극 호응해 나오기를 촉구한다"며 "대화 재개만이 가장 현명하고 또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화합의 축제인 올림픽 기간에 우리는 4년 전 평창 때와 같이 남북 대화를 진전시키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지나가고 있다"며 "서로 관심사와 요구사항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만 풀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교추협은 개성공단 및 경협·교역·금강산 기업들에 대한 총 574억원 이내 규모 지원을 안건으로 심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