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비용 단일화 변수되나…安 "포털 광고·유세차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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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정권교체를 하러 나왔다.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다 갖추고 있는 후보는 저밖에 없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준비해놨다"며 "큰 당만큼은 아니지만, 한 포털과 20억원 계약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후보 등록하고 공식선거운동이 15일부터 시작되면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움직임이 없다"고 한 말을 반박한 것이다.
안 후보는 지난 대선과는 달리 선거용 펀드도 조성하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이재명 펀드'를 개설해 이틀만에 675억을 모금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 오는 14일 윤석열 펀드를 열고 270억원을 모금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대조적이다. 여기에 지지율 10% 이상이면 선거비용을 절반, 15%를 넘기면 전액 보전받지만 안 후보 지지율이 10% 박스권에 갇혀있는 점도 변수다.
각 당이 지출하는 선거비용은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돌려받을 수 없다는 점도 각 당이 고려해야할 부분이다. 안 후보가 윤 후보를 단일 후보로 만들고 사퇴하거나 그 반대인 경우에도 사퇴 이전까지 사용한 선거비용은 보전받을 수 없다. 국민의힘 한 관게자는 "선거가 진행될 수록 매몰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단일화를 한다면 일찍 해야 한다는 압박이 내부에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인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