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CDP)’ 한국위원회에서 발표한 CDP 클라이메이트 체인지 부문에서 4년 연속 '명예의 전당'을 수상했다. 명예의 전당 4년 연속 입성 기업을 뜻하는 '플래티넘 클럽'에 이름을 올린 것은 국내 건설사 중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CDP 클라이메이트 체인지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기업의 전략, 리스크 관리능력 등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CDP는 이를 분석한 평가결과를 보고서로 발간해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 및 전 세계 금융기관에 투자지침서로 제공하고 있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DJSI)’와 함께 가장 신뢰도 높은 지속가능평가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2014년부터 5년 연속 ‘리더십 A’를 받으며 2018년 ‘명예의 전당’에 처음 입성했다. 2021년도에도 ‘리더십 등급’를 획득하며 국내 건설사 유일하게 ‘명예의 전당’을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 전략, 온실가스 감축 노력, 온실가스 관리, 신사업 추진 등 전 영역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2050 글로벌 그린 원 파이오니어(Global Green One Pioneer)’라는 비전을 설립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연계해 선제적 환경에너지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기술 개발, 구매, 운송, 시공, 철거 및 운영에 이르는 사업 수행 전 과정에 대한 환경에너지경영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탄소중립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며 탄소중립 실현 및 지속가능한 이행을 향한 중장기 전략 및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 지난해 1월엔 탈(脫)석탄 정책을 수립하고, 세부 이행 경과를 대내외 이해관계자에게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사 유일 4년 연속 CDP Korea 명예의 전당 등극(플래티넘 클럽)은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탄소 경영과 기후변화 대응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현에 더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