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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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이상 지속하고 있는 코로나 19 팬데믹은 국민의 정신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장기화로 입게 된 경제적 고통은 물론 언제 끝날지 모르는 방역 패스에 정신적 고통까지 감내해야 한다.

시민들 또한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라 불리는 대선을 앞두고 추문과 언쟁이 가득한 정치권에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 조절은 우울증을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화가 날 때 섭취하면 도움을 주는 식품 7가지를 알아보자.

단호박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유해 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으로 노화를 억제하고 암·심장병·뇌졸중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체내 신경조직을 강화해줘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다크 초콜릿의 당분은 피로 해소와 뇌 활성화에 도움을 주며, 중추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우울할 때 초콜릿을 먹으면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에 유용하다.

견과류는 섬유질과 항산화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압을 낮춰준다. 또한 마그네슘이 풍부해 육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다크 초콜릿과 견과류는 함께 먹으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 감소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고구마에는 낙관적 생각을 증진하는 카로티노이드와 섬유질이 풍부하다.

고추 또한 캡사이신이 진통 효과가 있는 엔도르핀을 분비해 준다.

사과에는 칼륨·비타민C·유기산·펙틴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칼륨은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미네랄이 풍부해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다. 사과의 유기산은 피로를 풀어주는 동시에 면역력을 길러주고, 펙틴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춰준다.

당근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 A는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당근 속 칼륨은 신경의 흥분, 근육섬유의 수축을 도와 스트레스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초조함이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신의학과 전문의인 이계성 인천참사랑병원 원장은 "화를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화를 나게 만드는 상황, 생각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화가 나는 생각에 몰입해 있으면 분노 게이지가 계속 상승하기 때문이다"라며 "초콜릿 등 단 음식을 먹거나 고추 등 매운 음식을 먹으면 주위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자신의 분노 게이지가 상승했는지 알 방법은 대개 맥박이 빨라지는 것으로 알아챌 수 있다"라면서 "신호를 감지하고 화를 냈을 경우 이후 벌어질 상황을 예측하는 것은 분노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부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