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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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대선후보중 호감도와 도덕성 평가에서서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다만 지지율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대선 후보 호감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에 대한 호감도는 48%였다.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4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37%,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37%였다.

'도덕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되는 후보' 조사에서도 안 후보가 40%로 가장 높은 응답을 얻었고, 윤 후보 16%, 심 후보 15%, 이 후보 12% 순으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1월 1주차 조사 대비 5%p 상승했다.

다만 지지율에서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각각 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설 연휴 전인 지난달 24~26일 진행한 직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이 후보는 그대로, 윤 후보는 1%p 올랐다. 두 후보는 동률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갔다.

반면 안 후보는 9%의 지지율로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졌다. 지지율 14%를 기록한 지난 1월 둘째 주 조사 이후 하락세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로 지난 조사보다 2%p 올랐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43%의 응답자가 윤 후보를 꼽았다. 이 후보는 34%의 선택을 받았다. 두 후보의 격차는 9%p로 지난 조사(이 후보 38%, 윤 후보 37%) 대비 벌어졌다.

지지 후보가 있는 경우 응답자의 74%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고, 24%는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후보 결정에 대선후보 TV 토론가 영향을 미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8%가 '영향이 크다(매우+큰 편이다)'고 답했고, '영향이 없다(전혀+별로 없다)'는 응답은 4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29.7%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