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플랙스
사진=티플랙스
스테인리스 소재 가공업체 티플랙스가 지난해 창사 30년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티플랙스는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42.9% 늘어난 189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51.7% 증가한 168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07억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82.2% 늘어나며 사상 처음으로 100억원대를 넘어섰다.

티플랙스의 이번 실적은 1991년 창사 이래 최대치이다. 티플렉스의 매출 증가세는 반도체 설비투자, 자동차 시장 회복 등 전방산업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연간 판매물량이 전년(3만4400톤) 대비 24.4% 늘어난 4만2800톤에 달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최근 톤당 2만4000달러선까지 상승한 국제 니켈가격 흐름에 반덤핑 관세 부과 조치로 중국산 수입물량이 감소하면서 시장 전반적으로 공급이 부족해진데 따른 우호적 대외환경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와 자동차에 이어 올해에는 LNG선박 시장의 스테인리스 수요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판재 사업부는 지난해 포스코의 가공 협력센터로 지정되면서 올해 외형 확대가 기대되는 사업부 중의 하나이다.

김영국 티플랙스 대표는 "올해 예상 매출액은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출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봉강사업, 판재사업, 선재사업부의 조화로운 성장으로 매출과 이익개선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