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가장 아픈 부분…제일 먼저 마주하는 어려움이 주거문제"
문대통령, 자립준비 청년들에 "다양한 주거환경 제공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자립준비청년들을 만나 오찬을 함께하며 정부가 이들의 자립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과 위탁가정 등에서 지내다가 만 18세가 돼 시설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 청년을 뜻한다.

문 대통령은 "자립준비청년은 우리 사회의 가장 아픈 부분 중 하나"라며 "정부는 월 30만원의 자립수당을 신설하는 등 경제적 지원과 함께 금융교육·재무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

청년들이 자신의 꿈이 뭔지 알 수 있어야 진정한 자립이 가능하다"며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도록 정부가 돕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대학에 진학한 청년들은 학비와 생계비라는 이중고를 겪는다.

또 자립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어려움은 주거 문제"라며 "정부는 역세권과 대학가 등지의 신축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했다.

또 공동주거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주거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궁극적 목표는 청년들을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역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라며 "오늘 조촐한 이 자리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년들을 응원하고, 사회적 지지와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