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야 할 설산, 덕유산·태백산·지리산·한라산…"눈꽃이 수줍게 말을 건네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금 가야 할 설산, 덕유산·태백산·지리산·한라산…"눈꽃이 수줍게 말을 건네요"](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AA.28859829.1.jpg)
강원도 태백산도 비교적 코스가 짧고 쉬워 초보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산이다. 흔히 찾는 코스인 장군봉까지 왕복 4시간이면 충분하다. 정상 부근에 도착하면 국내 최대 규모의 주목 군락지를 마주하는데, 한겨울이면 흰 눈으로 뒤덮인 주목 군락의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등산 홀릭’을 자처한다면 지리산 천왕봉 설산 등반에 도전해보자. 지리산 종주 코스로 유명한 장터목을 거쳐 오르는 가장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 정상에선 굽이치는 능선들이 한 폭의 그림 같은 비경을 연출하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인근의 좀 더 낮은 봉우리인 깃대봉, 촛대봉에서도 멋진 설경을 연출하지만 천왕봉에서 보는 설경이 단연 으뜸이다. 해발고도 1915m인 천왕봉에서 일출까지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등반하면 금상첨화다.
등산 고수는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해발고도 1950m의 한라산 백록담을 가보자. 백록담에서 바라보는 설경은 다른 세계에 있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백록담에 오르는 코스는 성판악과 관음사 두 개 코스가 있다. 관음사 코스가 경치는 빼어나지만, 완만한 산길의 성판악 코스가 좀 더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등산 초보도 한라산에 오를 수 있다. 왕복 3시간 정도인 영실 코스를 가면 된다. 등반 시작 1시간 내에 겨울왕국 같은 낭만을 즐길 수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