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천대에 따르면, 수소는 친환경 연료이면서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저장 방법이 쉽지 않아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료전지 시스템의 연료로써 수소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압축방식과 액체 수소 저장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압축방식의 경우 수소의 특성상 약 700기압 이상의 초고압 조건이 필요하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안호선 교수 연구팀 관계자는 "액체 수소 저장방식의 경우 영하 253도의 낮은 온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학 연구팀은 작은 고깃배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저가의 특수 플라스틱을 활용해 기존의 수소 저장 탱크보다 고용량이지만 안전한 휴대용 수소 저장 카트리지를 개발했다. 장기간 전력공급이 필요한 로봇, 전기자전거, 드론 등에 활용이 예상된다.
안호선 교수는 “휴대용 수소 저장 카트리지는 기존의 수소 압출 저장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라며 "실험실 창업 기업인 안머터리얼즈로 기술이전이 완료돼 실증과 사업화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