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훙 박람회·초대전·포럼 등 열고 빅데이터 플랫폼도 개발 계획
김태희 초대 회장 "중국인 유학생·한국학생 'K-왕훙' 육성하겠다"
국내 기업 '中 진출 교두보' 한중왕훙교류협회 창립
국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소상공인의 중국 진출을 돕는 사단법인 한중왕훙(網紅)교류협회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엘리에나 호텔에서 창립됐다.

이날 창립식에서는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인 ㈜D20을 운영하는 김태희 대표가 초대 회장에 추대됐다.

이 단체는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도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출범한다.

세계 브랜드 마케팅의 상징으로 중국 온라인 이플루언서인 왕훙(크리에이터)을 통해서다.

김 초대 회장은 "중국에 진출하려면 중국을 알고, 왕훙이 누구인지 알아야 하지만, 현재 국내에는 중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제대로 알리는 단체가 전무한 실정"이라며 "우리는 왕훙을 활용해 국내 기업이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왕훙 박람회와 포럼, 왕훙 초대전을 열고, 왕훙 빅데이터 플랫폼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국내 체류 중국 유학생과 중국어가 가능한 한국 학생을 'K-왕훙'으로 육성한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그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협회를 창립해 의미가 더 깊다"며 "국내 기업이 더는 중국 시장 진출이 거대한 벽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창립식에는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명예위원장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부위원장인 박정·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축사를 보내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