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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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선수 최민정(성남시청)이 편파 판정을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최민정은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을 마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11일에 열리는 여자 1000m 준준결승 조 배정과 관련한 생각을 밝혔다.

최민정은 여자 1000m에서 이번 대회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2관왕인 최민정은 2000m 혼성계주와 여자 500m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조를 확인한 뒤 어떻게 탈지 (작전을) 생각했다"며 "세부적인 작전을 공개하진 못하지만, 안전하게 레이스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정은 4조에서 네덜란드의 셀마 파우츠마, 미국의 크리스틴 샌토스, 헝가리의 페트러 야서파티, 캐나다의 알리송 샤를과 경쟁한다.

우선 조 편성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여자 1000m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을 피했고 편파판정에 대한 우려로 부담이 있는 중국 선수 3명은 모두 다른 조에 배정됐다.

이에 관해 최민정은 "난 특정 선수를 의식하지 않는다"며 "특히 중국 선수에 대해선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최민정은 충돌과 빙질 문제 등에 대해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넘어지는 상황은 선수마다 다르다"라며 "나 역시 (여자 500m에서) 넘어졌는데, 상황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마지막 코너에서 많은 선수가 넘어졌는데, 조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