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리히어로 주가 30% 급락…올해 실적 '기대 이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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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 수혜주로 꼽혔지만
경쟁 심화로 대규모 투자 지속
올해도 손실 유력
경쟁 심화로 대규모 투자 지속
올해도 손실 유력
독일에 본사를 둔 음식배달업체 딜리버리히어로 주가가 30% 급락했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2022년 실적 전망을 내놓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푸드판다, 탈라바트 같은 음식배달 브랜드를 운영하는 업체다. 한국에선 '배달의 민족'으로 유명한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 업체로 알려져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딜리버리히어로 주식은 10일(현지시간) 30.45% 하락한 46.49유로에 마감했다.
이날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총거래액은 96억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연간 총거래액은 354억유로로 가이던스(회사가 제시했던 수치)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조정 이익률은 -2.2%로 기대에 못 미쳤다.
니클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 CEO는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배달원 부족과 경쟁 심화로 인해 이익이 감소했다"며 "고릴라, 플링크와 같은 신규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수억 달러를 빠른 배달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30% 넘게 급락한 것은 회사의 2022년 전망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올해 연간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GMV(총거래액)'을 '-1.0%'에서 '-1.2%'로 제시했다. 컨센서스는 '-0.9%'다. 다만 올해 하반기엔 EBITDA/GMV가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잔나 스트레이터 하그리브스랜즈타운 수석 애널리스트는 "펜데믹의 승자로 불렸던 딜리버리히어로의 2022년 전망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다소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딜리버리히어로 주식은 10일(현지시간) 30.45% 하락한 46.49유로에 마감했다.
이날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총거래액은 96억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연간 총거래액은 354억유로로 가이던스(회사가 제시했던 수치)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조정 이익률은 -2.2%로 기대에 못 미쳤다.
니클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 CEO는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배달원 부족과 경쟁 심화로 인해 이익이 감소했다"며 "고릴라, 플링크와 같은 신규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수억 달러를 빠른 배달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30% 넘게 급락한 것은 회사의 2022년 전망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올해 연간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GMV(총거래액)'을 '-1.0%'에서 '-1.2%'로 제시했다. 컨센서스는 '-0.9%'다. 다만 올해 하반기엔 EBITDA/GMV가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잔나 스트레이터 하그리브스랜즈타운 수석 애널리스트는 "펜데믹의 승자로 불렸던 딜리버리히어로의 2022년 전망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다소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