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소비자물가지수 7.5%↑… 40년만에 최대폭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전년 동기 대비 7.5% 올랐습니다. 이는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이는 전월의 7%보다도 높고, 시장의 전망치인 7.3%도 웃돈 수치입니다. 미국의 월별 CPI는 4개월 연속으로 6%를 넘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기 대비 6%, 전월보다는 0.6% 증가했습니다.

식품 지수는 전월대비 0.9% 상승했습니다. 특히 곡물, 유제품, 과일, 채소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식료품의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또 중고차 값은 전년 동월보다 무려 40.5%나 올랐습니다. 전기 가격은 4.2% 급등했습니다. 그래서 휘발유와 천연가스가 각각 0.8%와 0.5% 떨어졌지만 이를 상쇄했습니다. 전체 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 비용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는 4.4%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빨라지자 연준의 금리 인상에 시선이 쏠렸습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는 3월, 금리를 0.5%p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또 이 날, 10년물 국채금리도 2%를 돌파했습니다.

EU "유로존 인플레이션 예상치, 3.5%… 대폭 상향 조정"

유럽연합 EU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치솟는 에너지 가격과 공급망 부족 사태, 그리고 지정학적 긴장감까지 더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EU는 올해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11월에 발표한 예상치인 2.2%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내년의 CPI는 1.7%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유로존의 지난 1월 CPI는 5.1%를 기록해 유럽중앙은행 ECB의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영국과 미국의 지난해 12월 CPI는 각각 5.4%와 7%에 달한 바 있습니다. EU는 "수요와 공급의 변동성과 동유럽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유가가 올라간 탓"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CB는 지난 주,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기존 계획대로 밀고 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영국은 5%를 넘는 물가 상승률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상반된 행보를 보였습니다.

ECB는 올해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평균 3.2%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기간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올해 말에는 2%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EU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올해 1분기에 4.8%로 정점을 찍은 뒤에 3분기까지 3%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공급망 병목현상과 높은 유가가 잦아들면 4분기에는 2.1%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년에는 ECB의 목표치인 2%까지 돌아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럽, 핵융합 기술로 '인공 태양' 만들어… 새로운 에너지원 탄생하나?

'꿈의 에너지'라고 불리는 '핵 융합 개발'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유럽에서 ‘인공 태양’을 개발하면서 기존에 비해 2배 이상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념비적인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유럽 공동 연구진은 영국의 핵융합 연구장치인 제트를 통해 5초 간, 59MJ(메가줄)의 핵융합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5초 동안 에너지를 생산한 것과 같은데 이번 실험을 통해 무한한 저탄소 에너지를 상용화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핵융합은 원자력 발전처럼 핵 에너지를 사용하지만 작동 방식은 원자력 발전의 핵분열과 정반대로 움직입니다. 또 수소를 결합해 헬륨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태양이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것도 내부에서 이런 핵융합 반응이 끊임없이 이뤄지는 덕분이며 그래서, 핵융합 발전을 인공 태양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핵융합 반응의 재료가 되는 '중수소'는 지구에 무한하게 존재한다는 겁니다. 발전 과정에서 방사성 폐기물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게 바로 핵융합이 ‘꿈의 청정 에너지’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이번 실험에서 얻어낸 59메가줄은 전력 단위로 11메가와트에 불과합니다. 약 60개의 주전자를 끓일 수 있는 수준인데, 희망적인 결과지만 상용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희망을 보았다, 앞으로 시간을 늘려가며 발전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JP모간 "비트코인 적정가, 3만 8000달러… 그래도 상승 여력 있어"

JP모간이 비트코인의 적정 가치를 3만 8천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금보다 4배 높기 때문에 현재 가격보다 12% 정도 더 떨어져야 적절하다는 분석입니다. JP모간은 자체 개발한 모델을 통해 비트코인의 현재 가치를 산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금보다 3배 높은 것으로 가정한다면, 적정 가치는 5만 달러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계산된다고 합니다.

또 비트코인의 이론적인 장기 목표가격은 15만 달러라고 전했습니다. 1년 전의 14만 6천달러에서 4천 달러 가량 더 높아진 수치입니다. 비트코인의 장기 목표가격이란 개인이 투자를 목적으로 보유한 모든 금에 맞먹는 비트코인의 총 시장가치를 뜻합니다.

JP모간은 비트코인 앞에 놓인 가장 큰 도전과제는 변동성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비트코인이 상승할 여력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1월의 비트코인이 전고점 대비 50%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매도세에 항복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롱포지션 축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사실상 비트코인의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매일같이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오가는만큼, 신중한 투자하셔야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올해 들어 지금까지 비트코인의 가격은 5.96% 내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4만 4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中 샤오펑, 스톡홀름에 유럽 첫 소매점 오픈… 해외 시장 공략 본격화

중국 전기차 업체인 샤오펑이 중국 외에는 처음으로 자체 운영 매장을 엽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에 위치하고 있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첫 단계로 보입니다.

샤오펑은 스웨덴의 자동차 유통업체인 빌리아와 자동차 판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또 네덜란드의 자동차 유통업체인 에밀 프레이와도 유통 계약을 맺었습니다. 샤오펑은 다음 달에 네덜란드의 헤이그에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샤오펑의 이번 행보는 앞으로 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제작되는 자동차의 절반을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샤오펑은 2020년에 노르웨이에 자동차를 납품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서 자동차를 판매해 왔지만 아직까지 자체 운영 매장은 없었습니다.

샤오펑의 경쟁 업체들도 유럽 확장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니오도 노르웨이의 오슬로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9월부터 현지 자동차 배송을 시작합니다. 워렌 버핏이 후원하는 회사로 잘 알려진 비야디는 지난 여름부터 노르웨이에 전기차를 배송하기 시작했습니다. 향후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무섭게 성장한다면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과 유럽 자동차 회사들과의 격전도 예상되니 추이를 지켜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해당 소식에도 불구하고 현재 샤오펑과 니오의 주가는 각각 4%와 1.5% 가량 떨어지고 있습니다.

WHO "오미크론 이후, 누적 사망자 50만명·아프리카 확진자, 보고보다 7배 더 많을 것"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한 이후, 사망자가 50만명에 이른다고 발표했습니다. 작년 11월 말,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견된 이후 확진자는 1억 3천만명, 그리고 사망자는 50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WHO는 "아프리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공식 데이터보다 7배 더 많을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사망자는 2배에서 3배 가량 더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진단키트나 백신, 그리고 치료제 등의 접근성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프리카의 확진자수는 1100만명 이상이며 사망자는 25만명입니다. WHO의 추정대로라면, 실제 수치는 각각 7천만 명과 75만 명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또 아프리카 성인 인구의 11%만 백신 접종을 받았다는 점도 우려할 만 합니다.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
美, 1월 소비자물가지수 7.5%↑… 40년만에 최대폭 [글로벌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