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삼표산업 본사 압수수색…대표이사 입건
고용노동부는 11일 9시부터 경기 양주시 채석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서 주식회사 삼표산업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재해 수사가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중대산업재해 수사담당 근로감독관과 6개 지방노동청 디지털포렌식 근로감독관 등 45명을 주식회사 삼표산업 본사에 보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입증을 위한 증거 확보에 나섰다.

지난 붕괴사고 이후 양주사업소 현장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한 후 두 번째로 실시되는 강제수사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주식회사 삼표산업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적법하게 구축하지 않은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9일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한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현장소장 등 현장 및 본사 관계자 15명의 조사내용에 더해, 이번 본사 압수수색을 통해 자료를 확보해 종합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이를 토대로 경영책임자가 법에 따른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표산업도 현재 법률대리인 선임을 완료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