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맞댄 경제수장들…국고채 추가매입·금중대 연장 검토
정부와 한국은행이 국채 금리 안정을 위해 한은의 국고채 추가 단순매입을 추진하고 물가 대응에 협력하기로 밝혔다.

자영업자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며 한국은행도 3월 만료를 앞둔 자영업자 대상 금융중개지원대출 기한 연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이주열 한은 총재,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1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대내외 리스크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여만이다.

먼저 최근 빠르게 오르고 있는 국채금리 안정을 위해 한은이 국고채 추가 단순매입, 통화안정증권(통안채) 월별 발행물량 조절 등을 적기에 추진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국고채 발행분을 최대한 균등 발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추경을 위해 11조 3천억 원의 적자국채를 추가 발행하기로 한 상태다.

자영업자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해 '연착륙'을 유도하기로 결정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의 연장 여부는 다음 달 중 결정할 방침이며, 올해 3월이 기한인 한은의 자영업자 대상 금융중개 지원 대출 연장 여부도 함께 검토한다.

유가와 밀접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할 경우에 대비해 당국은 금융시장 안정, 피해기업 지원 등을 위한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을 정비할 계획이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