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돌아온 록 뮤지컬 '리지'…몽환적인 캐릭터 사진 공개
초연 2년 만에 다시 관객을 만나는 여성 4인조 록 뮤지컬 '리지'가 오는 16일 첫 티켓 오픈을 앞두고 캐릭터 사진을 공개했다.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이날 공개한 캐릭터 사진은 10명의 배우들이 별다른 소품 없이 강렬하면서도 매혹적인 작품의 분위기를 그대로 표현했다.

친부와 계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재판장에 선 보든 가의 둘째 딸 리지 보든 역의 전성민·유리아·이소정은 몽환적인 모습으로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분노 속에 깊은 슬픔을 숨기고 있는 리지의 언니 엠마 보든 역의 김려원·여은은 무심한 듯 복잡한 감정 표현으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뽐냈다.

보든 가의 이웃으로 리지와 서로 의지하며 은밀한 비밀을 공유하는 친구 앨리스 러셀 역의 제이민·김수연·유연정은 부드럽고 섬세하지만 단단한 내면을 가진 앨리스의 입체적인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다. 보든가의 하녀이자 집안에 감도는 불길한 기운을 감지하고 불행을 예고하는 브리짓 설리번 역의 이영미·최현선은 강렬한 눈빛과 포스로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뮤지컬 ‘리지’는 미국 역사상 가장 미스터리한 미제 사건 중 하나인 ‘리지 보든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강렬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넘버와 매혹적인 대본, 파격적이고 스타일리시한 퍼포먼스로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사랑 받았다. 2020년 아시아 최초로 국내서 공연해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3월 24일부터 6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진행한다. 16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멜론티켓, 쇼노트 홈페이지에서 1차 티켓을 오픈한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