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 주식·채권 시장에 2조원 가까이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 외국인이 국내 상장 주식·채권 시장에서 총 1조9960억원을 순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1월 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722조5000억원(시가총액의 28.2%), 상장채권 217조8000억원(상장잔액의 9.7%) 등 총 940조3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 중이다.

외국인은 상장 주식을 총 1조677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달 코스피에서 6290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은 2조306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말 기준 시가총액 내 외국인 보유 비중은 28.2%(72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보유 규모가 293조8000억원에 달해 외국인 전체 주식의 40.7%를 차지했으며 유럽(221조9000억원), 아시아(99조4000억원), 중동(24조4000억원) 순이었다.

지난달 외국인의 상장 채권 순투자액은 총 3조673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6조7510억원을 순매수했고 3조780억원을 만기상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상장 채권 보유 잔액은 217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 7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상장 잔액의 9.7% 수준이다.

금감원은 "외국인의 월말 보유 잔액은 지난해 1월 이후 역대 최대치를 지속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상장 채권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100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66조5000억원,) 미주(20조1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