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충청은 패싱?…윤석열 쏙 빠진 '열정열차' 천안서 출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천안역 동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열정열차는 선거 사상 초유의 기획"이라며 "선친 때부터의 인연으로 윤석열 후보가 고향으로 여기는 충남 지역의 발전 공약부터 국민들께 알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서 천안역에서 출발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출발 기자회견에는 충남 지역 최다선인 5선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4선 중진 이명수·홍문표 의원, 천안 갑·을·병 당협위원장인 신범철·이정만·이창수 위원장이 자리했다.
최근 대전에선 항공우주산업 육성 문제(윤 후보), 충남에서는 육군사관학교 경북 안동 이전 공약(이재명 민주당 후보) 등 대선 후보들의 '충청 패싱'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윤 후보 측은 가칭 '항공우주청'을 경남에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수도권 이남인 충청권 논산·계룡에 배치를 검토해 보겠다고 발언해 거센 반발을 샀다. 충청권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윤 후보 측은 "(논산·계룡은) 후보의 의견이 아니라 김재섭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의 개인적 견해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지난 9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은 윤 후보 39.8%, 이 후보 35.8%로 4%포인트 차이였다. 이는 이 후보의 정치기반인 인천·경기 지역(윤석열 40.3%, 이재명 36.5%)의 지지율 격차 다음으로 적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