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세금 110억달러 내지만…테슬라는 한푼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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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테슬라는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지난해 55억달러(약 6조5천91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미국 내에서는 세전 기준으로 1억3천만달러(약 1천55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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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외국에서 낸 세금이 8억3천900만달러(약 1조55억원)에 이르렀지만, 미국 주(州)에는 불과 900만달러(약 107억원)만 냈고 연방 세금은 단 한 푼도 내지 않았다.
테슬라는 매출의 45%가 미국 내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60억달러(약 7조1천910억원)가 넘는 세전 이익이 모두 해외에서 나왔고 미국 내에서는 1억3천만달러(약 1천557억원) 손실을 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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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은 그러나 성장 과정에서 많은 국가적 지원을 받은 테슬라가 다국적 기업들이 흔히 쓰는 수법을 통해 연방 세금 납부를 피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국적 기업들이 외국 자회사가 이익을 챙기고 비용은 미국 법인이 부담하는 구조를 통해 미국 내에서 세금을 피하고 있다면서 테슬라도 이와 달라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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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비즈니스는 상당 기간 적자를 냈던 테슬라가 이월결손금을 많이 확보했을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서도 세금을 회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테슬라와 다른 거대 기업들이 세법의 허점을 이용해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한 입법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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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지난해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 납부 명목으로 테슬라 주식 1천560만주를 매각했으며, 110억달러 정도를 세금으로 납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1억4천260만달러(약 1천709억원)를 들여 스톡옵션을 행사해 236억달러(약 28조3천억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확보했다.
머스크는 이후 840만주의 스톡옵션을 추가로 확보,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이 6천750만주로 늘어났다.
CNN 비즈니스는 머스크의 남은 스톡옵션의 만기가 2028년이며, 앞으로 5년간은 머스크와 테슬라가 세금을 납부하는 일이 없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장진아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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