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벌크선 부문 시황 개선에 힘입어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팬오션은 연결기준 2021년 매출 4조6161억원, 영업이익 572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15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5% 급증했다.

운용 선대의 92.7%를 차지하는 벌크선 부문의 호조가 실적으로 이어졌다. 팬오션은 벌크선 사업에서만 514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동량이 늘고, 벌크선 운임 지표인 발틱건화물지수(BDI)가 2008년 이후 최대치인 연평균 2943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시황이 이어진 영향이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