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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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인간들이 음원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LG전자의 가상인간 래아가 엔터테인먼트 기업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데뷔를 준비하는 가운데 국내 1호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도 음원 출시 계획을 밝혔다.

로지의 소속사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는 로지가 이달 중 음원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데뷔한다고 11일 밝혔다. 인플루언서로 다양한 광고에서 얼굴을 보인 로지가 가수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본격 진출하게 된 것.

'고막 여친'으로 유명한 그룹 '볼빨간사춘기'의 앨범 프로듀싱을 담당한 바닐라맨(본명 정재원)이 로지의 데뷔곡 프로듀싱을 맡는다. 음원 지적재산권(IP) 수익화 전문회사 뮤직 바인(MUSIC VINE)이 기획 총괄 및 제작사로 참여한다.
사진=신한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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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활동을 시작한 로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수가 11만여 명에 달하는 인기 스타다. 광고 업계에서도 단번에 블루칩으로 떠올라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뮤직 바인 측은 "로지는 한국 최초의 버추얼 인플루언서이자 모델로 활약하면서 MZ(밀레니얼+Z)세대를 사로잡은 스타"라며 "데뷔곡은 2월 중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과 딥러닝을 바탕으로 선보인 래아도 데뷔를 앞두고 있다. 미스틱스토리의 대표 프로듀서인 가수 윤종신이 직접 래아의 프로젝트에 나서 노래와 목소리를 프로듀싱한다.
사진=미스틱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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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에 나서는 가상인간도 있다. 아티스트·미디어 에이전시 휴맵컨텐츠가 대체불가토큰(NFT) 연계 프로젝트로 선보인 아이돌 콘셉트 가상인간 유나는 다음달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콘서트를 열 계획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유명 아이돌의 프로듀싱을 맡은 이현승 프로듀서가 작업을 맡아 유나의 첫 번째 사운드트랙을 선보인 바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