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군인권 10대 공약' 질의…윤석열·안철수는 '무응답'
이재명·심상정 "군내 성폭력 문제 해결·통신비 부담 경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군 성폭력 문제 해결과 장병 통신료 부담 경감 등을 '군인권 공약'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시민단체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센터가 지난달 12일 원내 4개 정당 후보 캠프에 발송한 10대 공약 제안서에 이 후보와 심 후보가 이같이 답변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응답하지 않았다.

이 후보와 심 후보는 군 내 성폭력 전담 기구 신설과 군 장병에게 저렴한 스마트폰 요금을 제공하는 요금제 출시 추진 등을 공통으로 약속했다.

군인권센터는 이 후보의 답변에 "주요 공약을 다수 수용했고, 제안 공약 외에도 군인 복무 여건 개선을 위한 고민을 녹여낸 여러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처우 개선을 넘어 군인의 권리 기반 확보와 근본적 개혁에 대한 유보적·미온적 태도는 아쉽다"고 평했다.

심 후보 답변에는 "2017년 대선에 이어 제안된 공약을 대부분 수용했고, 특히 직업군인 처우 개선 등에 있어 과거 공약보다 세부적으로 발전된 내용이 다수 있다"고 했다.

답변하지 않은 두 후보를 향해서는 "예비 국군통수권자로서 국군 장병 인권 보장을 고민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강조하며 여러 차례 답변을 요청했으나 묵살당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