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중앙선관위 후보등록 첫날(13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2박3일 영남 일정에 들어간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후보가 13일 오전 9시에 과천 중앙선관위를 직접 찾아 후보 등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다.

안 후보가 후보등록일(13∼14일) 첫날 직접 선관위를 찾아 후보등록함으써 대선완주 의지를 강조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후보단일화의 '1차 데드라인'으로 꼽히는 후보등록까지는 최소한 단일화 논의가 없을 것이라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3억원의 후보 등록 기탁금을 납부해야 하는 점, 완주 시 15% 이상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선거 비용을 보전받지 못하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 후보등록일 이전에 단일화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었다.

특히 공식후보로서의 첫 발걸음으로 보수 텃밭을 찾는 것도 주목된다.

안 후보는 13일 오후 부산 민주공원 넋기림마당을 찾아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루 동안 부산 지역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어 14일에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배치한 경북 성주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15일까지 대구와 구미, 안동 등 TK(대구·경북) 지역을 돌 예정이다.
'완주 모드' 安, 첫날 선관위 후보등록…곧장 영남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