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李 공약 5년 간 2000조 들어"…李 "어디서 나온 숫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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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포퓰리즘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지금까지 내놓은 공약에 5년간 예산이 얼마나 필요한지 말해달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가용 예산이 300조원 이내로 보인다"며 "250조원에서 300조원을 넘기지 않도록 조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저희가 (이 후보 공약 소요 예산을) 계산하니 연간 80조~400조원, 5년간 하면 400조~2000조원이 된다"며 "이 돈을 어디에서 조달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후보는 그러자 "2000조원이 갑자기 어디에서 나오냐"며 "전혀 납득이 안된다"고 반발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서도 "공약에 드는 전체 예산이 얼마나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윤 후보는 "한 250조원 정도 된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 공약인) 원가주택만 거의 300조원으로 추정된다"며 "그 돈은 우리나라 예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돈인데 어디서 재원을 마련할 수가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안 후보가 상대 공약에 대해 준비가 잘 안 된 것 같다"며 불쾌함을 내비쳤다. 이어 "원가주택은 분양주택이기 때문에 별도 예산이 들어갈 게 없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경제 대통령' 면모를 부각하며 중도층을 공략하는 전략을 펼쳤다. 이 후보는 심 후보가 임원과 직원의 임금 차이를 30배로 제한하는 '살찐고양이법'을 저격했다. 이 후보는 "이념적으로는 매우 동조하는 입장"이라면서도 "삼성과 같은 국제 경쟁력을 가진 대기업을 몰락시키는 '몰락촉진법'이 될 수 있고, 중국이 좋아하는 '중국미소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대한민국의 불평등이 소득 격차와 자산 격차 분야에 크다"며 "소득 격차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 그런 점에서 살찐고양이법 공약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서는 '지역 홀대론'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경제적으로 손실이 큰 사드를 지방에 배치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디에 배치할 것이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군사 전략·전술적인 것이니까 수도권 방어에 유리한 위치에 있는 곳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이어 "원전은 추가로 어디에 설치할 것"이냐고 따졌다. 윤 후보는 "짓고 있는 걸 짓겠다고 했지, 추가로 새 지역에 짓겠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내세우는 행정 능력을 무력화하는 데 주력했다. 윤 후보는 “(경기 성남시)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에 50m짜리 옹벽이 올라갔다”며 “(이 부지의) 용도 변경이 두 번이나 반려되다 이 후보 법률사무소 사무장이자 성남시장 선대본부장 하던 사람이 개발시행업체에 영입된 뒤 용적률이 다섯 배가 늘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허위 사실이 많다”며 “아닌 사실을 가지고 검사가 왜 그러느냐”고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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