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로고. 연합뉴스
인텔 로고. 연합뉴스
인텔이 비트코인 채굴, NFT(대체불가능토큰) 발행 등 블록체인을 위한 새로운 반도체를 출시할 계획이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인텔은 연말 블록체인용 칩을 내놓는다. 첫 고객은 트위터 공동창업자 잭 도시가 이끄는 금융 결제 전문 업체 블록이 될 가능성이 크다. 블록은 잭 도시가 블록체인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강조하며 사명도 '스퀘어'에서 블록으로 변경했다.

블록체인은 온라인 네트워크에서 거래 기록을 유지하는 '장부' 역할을 한다. 최근 몇 년 간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블록체인의 부상으로 데이터나 플랫폼의 분산을 강조하는 '웹 3.0'이나 'NFT' 관련 붐이 일어나고 있을 정도다.

인텔은 자사의 블록체인 칩이 대규모 데이터 처리 및 고성능 컴퓨팅이 필요한 블록체인의 작업 속도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업체) 엔비디아는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전용 칩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인텔은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가속 컴퓨팅 시스템 및 그래픽 사업부' 내 맞춤형 컴퓨팅 그룹이라는 새로운 팀을 구성한 상태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