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작정하고 즐기는 곽윤기, 거침없는 입담에 쇼맨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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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판정 소신 발언에 활발한 유튜브 활동…경기장에선 전력 질주
곽윤기 "이번 대회는 내 마지막 올림픽…목표는 즐기는 것"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최고 스타는 누구일까.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강원도청)도,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값진 은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성남시청)도 아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동메달리스트인 '빙속 괴물' 김민석(성남시청), 사상 첫 남자 싱글 '톱5'를 기록한 피겨스케이팅 왕자 차준환(고려대) 역시 아니다.
지금껏 단 한 경기에 출전한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맏형 곽윤기(33·고양시청)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올림픽 은퇴 무대로 삼은 곽윤기는 거침없는 입담과 소신 발언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개회식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기수를 맡은 그는 분홍색으로 물들인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앙증맞은 발놀림으로 한국 팬들에게 많은 웃음을 안겼다. 대회가 시작된 뒤에는 '사이다' 발언으로 국민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했다.
그는 대회 시작 전 "(개최국) 중국 선수들과 스치기만 해도 페널티(실격) 처분을 받을 것 같다"고 예언(?)해 관심을 끈 데 이어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 경기 후엔 "중국이 아니었다면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편파 판정을 지적했다.
당시 중국은 준결승에서 터치하지 않았는데도 실격 처분을 받지 않았고, 페널티를 받은 미국 대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중국의 결승 진출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지만, 곽윤기는 울분을 참지 못했다.
곽윤기는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극단적인 편파 판정이 나오자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많은 국민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곽윤기는 단순히 한국 입장에서만 발언하지 않았다.
중국은 11일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리원룽이 캐나다 파스칼 디옹과 스케이트 날이 부딪혀 넘어지면서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주심의 어드밴스 판정으로 기사회생해 결승에 진출했다.
이 판정을 내린 주심은 남자 1,000m에서 중국에 유리한 판정을 내렸던 영국의 피터 워스 심판위원으로, 국내 중계 해설자들은 물론 많은 국내 팬들은 편파 판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곽윤기는 "스케이트 날이 닿을 경우 어드밴스로 올라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지난 월드컵 때도 그런 판정이 나왔다.
중국이 부당하게 결승에 올라간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인 눈으로 경기를 바라봤다.
팬들은 곽윤기의 소신 있는 발언에 박수를 보냈다. 곽윤기는 '부업'인 유튜브 활동도 활발하게 한다.
약 4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곽윤기는 올림픽 기간에도 다양한 영상을 소개하며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최근 베이징올림픽 선수촌에서의 설날 풍경, 대표팀의 기념사진 촬영 등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곽윤기는 지난해 월드컵 대회에서 네덜란드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에게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인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뽑기'를 시켰는데, 지난 10일 업로드된 해당 영상은 게재 이틀 만에 조회 수 200만회를 돌파했다.
그렇다고 '본업'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곽윤기는 11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준결승에서 대표팀 마지막 주자로 나서 극적인 '인코스 추월'로 결승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주변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베이징올림픽을 즐기는 곽윤기의 모습에 많은 팬은 열광하고 있다.
곽윤기는 올림픽 은퇴 무대인 이번 대회 목표를 "최대한 즐기고 오는 것"으로 삼았다.
/연합뉴스
곽윤기 "이번 대회는 내 마지막 올림픽…목표는 즐기는 것"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최고 스타는 누구일까.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강원도청)도,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값진 은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성남시청)도 아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동메달리스트인 '빙속 괴물' 김민석(성남시청), 사상 첫 남자 싱글 '톱5'를 기록한 피겨스케이팅 왕자 차준환(고려대) 역시 아니다.
지금껏 단 한 경기에 출전한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맏형 곽윤기(33·고양시청)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올림픽 은퇴 무대로 삼은 곽윤기는 거침없는 입담과 소신 발언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개회식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기수를 맡은 그는 분홍색으로 물들인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앙증맞은 발놀림으로 한국 팬들에게 많은 웃음을 안겼다. 대회가 시작된 뒤에는 '사이다' 발언으로 국민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했다.
그는 대회 시작 전 "(개최국) 중국 선수들과 스치기만 해도 페널티(실격) 처분을 받을 것 같다"고 예언(?)해 관심을 끈 데 이어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 경기 후엔 "중국이 아니었다면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편파 판정을 지적했다.
당시 중국은 준결승에서 터치하지 않았는데도 실격 처분을 받지 않았고, 페널티를 받은 미국 대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중국의 결승 진출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지만, 곽윤기는 울분을 참지 못했다.
곽윤기는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극단적인 편파 판정이 나오자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많은 국민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곽윤기는 단순히 한국 입장에서만 발언하지 않았다.
중국은 11일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리원룽이 캐나다 파스칼 디옹과 스케이트 날이 부딪혀 넘어지면서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주심의 어드밴스 판정으로 기사회생해 결승에 진출했다.
이 판정을 내린 주심은 남자 1,000m에서 중국에 유리한 판정을 내렸던 영국의 피터 워스 심판위원으로, 국내 중계 해설자들은 물론 많은 국내 팬들은 편파 판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곽윤기는 "스케이트 날이 닿을 경우 어드밴스로 올라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지난 월드컵 때도 그런 판정이 나왔다.
중국이 부당하게 결승에 올라간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인 눈으로 경기를 바라봤다.
팬들은 곽윤기의 소신 있는 발언에 박수를 보냈다. 곽윤기는 '부업'인 유튜브 활동도 활발하게 한다.
약 4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곽윤기는 올림픽 기간에도 다양한 영상을 소개하며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최근 베이징올림픽 선수촌에서의 설날 풍경, 대표팀의 기념사진 촬영 등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곽윤기는 지난해 월드컵 대회에서 네덜란드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에게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인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뽑기'를 시켰는데, 지난 10일 업로드된 해당 영상은 게재 이틀 만에 조회 수 200만회를 돌파했다.
그렇다고 '본업'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곽윤기는 11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준결승에서 대표팀 마지막 주자로 나서 극적인 '인코스 추월'로 결승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주변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베이징올림픽을 즐기는 곽윤기의 모습에 많은 팬은 열광하고 있다.
곽윤기는 올림픽 은퇴 무대인 이번 대회 목표를 "최대한 즐기고 오는 것"으로 삼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