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복지 대통령 나올 때 됐다…긴급 복지 지원 확대"

"'지워진 사람들' 마지막 캠페인…목소리 대변하겠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13일 "오늘 후보 등록하는 날인데 앞으로 대한민국도 이제는 복지 대통령이 나올 때가 됐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보건복지상담센터 회의실에서 '129 보건복지상담센터' 상담사들과 간담회를 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상담 노동자들의 고충과 관련, "근무 환경이 너무 어렵고 임금도 적고 또 근무 형태나 근무 시간도 길다"며 "감정노동을 하시니까 특히나 어려운 시민들을 상대하면서 감정적인 피로가 굉장히 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근무 환경부터 개선이 돼야 하겠다"며 "보통 시민이 누리는 근무 환경 노동시간 안에서 여러분들이 역할을 하실 수 있도록 상담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또 여러분들의 근무 환경도 개선하도록 제가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또 코로나19 민생 지원 대책과 관련해 '긴급 복지 지원 제도'를 거론하며 "많이 보완은 됐는데 여전히 (지원을 받기) 굉장히 까다로운 것 같다"며 "보니까 매우 제한적이고 조건들이 엄격해서 그 부분을 좀 폭넓게 인정하고, 특히 간병비가 많이 드는데 그 부분도 이제 좀 확대하도록 저희가 추가로 주문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 그동안 만나온 '지워진 사람들'의 목소리를 더 크게 울려 퍼지도록 유세장에서 토론장에서 대변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지난달 16일부터 서민·여성·청년 계층들을 만나며 이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캠페인인 '지워진 사람들'을 진행해왔고, 이날 해당 캠페인을 마쳤다.

'진보 정치의 부활'을 공언한 심 후보는 그간 쿠팡 밤샘 노동자, 여성 경찰관, 영세 자영업자 등을 직접 찾아가 간담회를 하며 이들의 의견을 듣는 데 집중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