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11일 하루 조사에선 "李 41.4% 尹 38.4%"
서던포스트 "尹 35.5% 李 35%"…적폐수사 발언엔 50.2% 부적절, 43.6% 적절
"尹 41.6% 李 39.1%"…'적폐수사' 발언 이후 李↑, 尹↓(종합)
다자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잇따라 나왔다.

후보 등록이 시작되고 투표일이 24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양강 후보의 초박빙 접전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3천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2주차 주간집계 조사에서 윤 후보는 41.6%, 이 후보는 39.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2월 2∼4일 전국 1천509명 조사)보다 2.8%포인트 줄어든 2.5%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1.8%포인트) 내였다.

지난 9일 공개된 윤 후보의 '집권시 전(前) 정권 적폐수사' 발언과 다음날인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분노 표출 및 사과 요구가 정국을 뒤흔든 가운데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1.8%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일간 기준으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은 9일 43.1%에서 '적폐 수사' 발언 다음날인 10일에는 41.0%, 11일에는 38.4%로 하락 흐름을 보였다.

이에 비해 이 후보의 지지율은 9일 36.7%에서 10일 39.1%, 11일 41.4%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이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등락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7.7%,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0.3%포인트 상승한 2.8%로 집계됐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윤 후보는 0.2%포인트 하락한 48.8%, 이 후보는 1.8%포인트 상승한 42.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6.2%포인트다.

이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43.2%, 부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1.5%포인트 하락한 52.9%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0.6%포인트 오른 38.2%, 국민의힘은 2.6%포인트 내린 36.8%, 국민의당은 0.6%포인트 떨어진 6.7%, 정의당은 0.5%포인트 상승한 3.3%를 기록했다.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지난 12일 하룻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는 35.5%, 이 후보는 35.0%를 각각 기록했다.

격차는 0.5%포인트로 이 역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다.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 조사)보다 윤 후보는 1.3%포인트 하락했고, 이 후보는 3.3%포인트 상승했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나란히 0.3%포인트 상승한 7.2%, 3%의 지지율을 보였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윤 후보(43.1%), 이 후보(40.5%), 안 후보(1.9%), 심 후보(0.1%) 순으로 집계됐다.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을 부적절했다고 본 답변은 50.2%, 적절했다는 답변은 43.6%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사과 요구가 적절했다는 응답은 50.4%, 부적절했다는 응답은 44.5%였다.

지난 11일 밤 한국기자협회 주최 2차 TV 토론을 잘 치른 주자로 응답자의 19.9%가 이 후보를 뽑았고 윤 후보(16.8%), 심 후보(7.5%), 안 후보(5.4%)가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임의걸기(RDD)로 무선(95%)·유선(5%) 표본을 추출해 전화면접(30%)과 자동응답(70%)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응답률은 11.2%였다.

서던포스트의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5.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尹 41.6% 李 39.1%"…'적폐수사' 발언 이후 李↑, 尹↓(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