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 대군’이라는 표현이 있다. 이는 대한민국 군인 수를 의미한다. 인구 감소로 현재 53만 명 수준임을 감안해도 적지 않은 수다. 그런데 이보다 많은 게 바로 치매 인구다. 현재치매 상병자는 2019년 기준(중앙치매센터)으로 약 78만 명에 달한다. 65세 인구의 10% 수준이다. 만약 치매 환자들이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다면 우리는 길에서 군인보다 치매 환자를 마주칠 확률이 더 높을 것이다.
치매는 뇌 손상으로 인지 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돼 경증이라도 일상 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가져온다. 중증에 이르면 일상 생활은 아예 어렵고 한 번 발병하면 완치는커녕 현 상황을 유지하는 것조차 버겁다.
치매 환자를 집에서 간병하는 것은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많은 사람이 전문 요양시설에 입소하고자 하지만 비용이 결코 만만치 않다. 아픈 이를 간병하는 가족들의 가장 큰 어려움도 바로 비용 문제다. 간병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가족들은 큰 어려움에 빠지기 십상이다.
치매를 비롯해 간병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보험이 큰 위력을 발휘한다. 내게 간병인 사용이나 간병비 부담을 줄여주는 보험이 있는지 노후에 앞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