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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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후보 단일화를 제안할 것에 대해 "안타깝고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후보는 13일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께서는 양당 체제 극복 의지를 강하게 말씀해오셨다. 그런데 오늘 윤석열 후보에게 단일화 제안을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후보는 "구체제 종식과 정권교체라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구체제의 한 축과 손잡고 구체제와의 결별이 가능하겠냐"며 "양당 간 정권교체는 기득권 교대일 뿐이라던 공언은 어디로 갔냐"고 지적했다.

이어 "단일화는 그동안 국민의 신임을 잃은 무능한 양당 체제의 연장 수단으로 악용돼 오지 않았느냐"며 "이제 국민들에게 덜 나쁜 대통령을 강요하는 지긋지긋한 양당의 적대적 공생 정치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승자독식 사회로 만든 35년 양당정치에 단호히 맞서겠다"며 "노동과 청년, 여성, 수많은 소수자와 약자들, 양당이 지워버린 이 시대 다수의 보통 사람들이 당당하게 정치의 주류가 되는 길을 끝까지 개척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