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수 일편단심 협찬, 주가조작 수사 피하기 위한 줄줄이 스폰?"
與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2010년부터 코바나컨텐츠 지속 후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TF는 13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오수 회장이 지난 2010년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 행사를 후원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윤 후보자와 김 씨가 해당 시기에 교제를 하고 있었다며 뇌물 의혹을 제기했다.

현안대응TF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도이치모터스 SNS에 게시된 문화 후원 내역과 코바나컨텐츠 행사 협찬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도이치모터스는 윤 후보의 검찰 재직 시절 최소 10차례 배우자 김건희 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 행사를 후원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안대응TF에 따르면 도이치모터스는 주가조작이 집중된 2010년 '미스 사이공' 후원을 시작으로 2010년 '샤갈전', 2012년 '마크 리브'와 '반 고흐 인 파리' 등을 후원했다.

이들 행사는 모두 김 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에서 개최한 것이다.

현안대응TF는 "후원이 진행되었던 기간 주가조작에 대한 수사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이루어졌다.

권 회장은 2021년 구속기소 됐다.

김병기 현안대응 TF 단장은 "권 회장의 일편단심 협찬은 주가조작 수사를 피하기 위한 '줄줄이 스폰'이라고 볼 여지가 상당하다"며 "김 씨는 물론 윤 후보에 대한 뇌물 공여, 청탁금지법 위반 등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