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첨단로 카카오 본사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제주시 첨단로 카카오 본사의 모습.(사진=연합뉴스)
DB금융투자는 카카오에 대해 올해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올해 성장 요인은 충분한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주가 부진으로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구간에 머물러 있다"며 "현 시점에서 카카오에 대한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800억원, 1085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1768억원)를 하회했다. 광고 호조와 연말 커머스 거래 확대로 톡비즈의 고성장이 이어진 것과 더불어 모빌리티 가맹택시 확대, 페이 겨레 거래액 성장 등으로 플랫폼 부문 성장이 지속됐다. 하지만 콘텐츠 부문은 게임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외형이 축소됐다.

카카오는 올해에도 광고·커머스의 약진으로 톡비즈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빌리티 및 유료 콘텐츠 사업의 확장 스토리도 여전히 유효하다.

황 연구원은 "이에 힘입어 올해 카카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75% 증가하며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카카오 공동체에서 진행 중인 블록체인,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어버 내용이 구체화되면서 올해 메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