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의 누적 취급액 1조원 돌파를 기념해 고정금리형 혼합금리 아파트담보대출의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금리 인상기에 이자 부담을 느끼는 기존 변동금리 주담대 차주의 '고정금리 갈아타기' 수요에 맞춰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한다는 취지다. 인하된 금리는 총 한도 1000억원까지 우선 적용된다.

고정금리형 아파트담보대출의 최저금리는 연 4.00%에서 연 3.50%(14일 기준)로 낮아졌다. 케이뱅크의 고정금리형 아담대는 조건 없이 우대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지난해 8월 전까지 10%에 못 미쳤던 케이뱅크 아담대 고객 중 고정금리를 선택한 신규 고객의 비중은 꾸준히 늘어 지난달엔 변동금리보다 커졌다.

아담대는 대환대출(최대 10억원), 생활안정자금대출(최대 1억원)을 제공한다. 케이뱅크는 업계 최초로 전자상환위임장을 도입해 대출신청부터 대출금 입금까지 100%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이전까지 1주일 가량 걸리던 대출 신청 후 승인까지 기간도 2일로 대폭 줄였다.

케이뱅크 관계자는"금리 인상기에 이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의 불안을 덜어드리기 위해 아담대 고정금리의 금리 혜택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차별화된 비대면 금융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