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지난 13일 0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를 발령한 뒤 하루 동안 약 60명의 국민이 우크라이나를 빠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281명이며, 다음날까지 약 100여명의 체류 국민이 추가로 철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여행금지 조치가 발령될 당시에는 체류 국민이 341명이었다.

현재 우크라이나 체류 국민의 대부분은 선교사와 자영업자로 알려졌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오는 16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며, 해당 날짜를 EU 정상들과 공유했다. 이에 우리 정부도 우크라이나 전역에 최고 단계의 여행경보인 ‘여행금지’를 긴급 발령했다.

정부가 우크라이나에서의 철수를 거듭 촉구하는 가운데,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은 육로 출국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날부터 18일까지 매일 1회씩 현지 수도 키예프에서 서부 르비브로 가는 임차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