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아동 교육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누마’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올 1월 ‘호두랩스’에 이어 두 번째로, 투자금은 약 25억원 수준이다. 사진은 LG서울역 빌딩에서 아이들나라CO(Chief Officer) 박종욱 전무(왼쪽)와 에누마코리아 전유택 대표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아동 교육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누마’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올 1월 ‘호두랩스’에 이어 두 번째로, 투자금은 약 25억원 수준이다. 사진은 LG서울역 빌딩에서 아이들나라CO(Chief Officer) 박종욱 전무(왼쪽)와 에누마코리아 전유택 대표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아동 교육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누마'에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에누마는 만 3~8세 아동을 대상으로 국어·수학·영어 등 기초과목 중심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이다.

에누마의 대표 상품으로는 8개 언어로 다양한 모드별·레벨별 맞춤형 학습이 가능한 ‘토도수학’, 게임을 하듯이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토도영어’, 한글 문해력 학습 서비스 ‘토도한글’ 등이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초등학생 전용 학습 서비스인 ‘U+초등나라’를 통해 에누마의 토도수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서비스는 초등나라 이용 고객의 70% 이상이 사용하여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에누마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에누마만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자사 영유아 플랫폼에 지속 공급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와 함께 에누마의 디지털 콘텐츠와 U+아이들나라의 화상 솔루션을 연계한 학습 서비스를 비롯해 코딩, 경제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등 협력 분야를 한층 확대한다.

양사는 다양한 기업의사회적책임(CSR) 공동 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에누마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약해진 개발도상국 아동의 기초학습 수준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고, LG유플러스는 군인자녀 대상 초등학생 전용 교육 서비스 ‘U+초등나라’는 물론 스마트패드와 통신요금을 지원하고 있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CO(Chief Officer) 전무는 “LG유플러스의 탄탄한 기술력과 에듀테크 기업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접목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며 키즈 시장을 지속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에듀테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올 1월에도 ‘호두랩스’에 투자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에듀테크 전문 기업들에 선제적 투자로 아동 교육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여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에듀테크 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홀론아이큐(Holon IQ)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규모는 2020년 약 250조원에서 2025년 약 450조원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